제목 |
: 병원 The Hospital |
분류 |
:
혼성4부, 피아노 반주, 인생, 프로페셔널 |
성부상세내용 |
: S.Solo, T.Solo, S1, S2, A1, A2, T1, T2, B1, B2, Pf |
작곡가 |
: 정재민 Jaemin Jung |
작곡연도 | : 2020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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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사가 | : 윤동주 Dong-ju Yun |
작품해설 |
정병욱의 증언, '동주가 처음에는 시집 이름을 <병원>으로 붙일까 했다면서 표지에 연필로 '병원'이라고 써넣어 주었다. 그 이유는 지금 세상은 온통 환자 투성이이기 때문이라 하였다. 그리고 병원이란 앓는 사람을 고치는 곳이기 때문에 혹시 이 시집이 앓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느냐고 겸손하게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.'
윤동주가 이 시를 쓴 지 약 70년이 흘렀으나 세상은 여전히 환자 투성이이다.
마음의 병, 신체의 병, 그리고 COVID-19로 인해 우리는 더욱 모질고 많은 병들을 안게 되었다. 이 곡이 앓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, 부디 병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위로하는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한다. |
한글가사 |
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안뜰에 누워
젊은 여자가 흰옷 아래로 일광욕을 한다
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… 더보기 |
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안뜰에 누워
젊은 여자가 흰옷 아래로 일광욕을 한다
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는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
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
이 지나친 시련, 이 지나친 피로,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
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옷깃을 여미고 화단에서
금잔화 한 포기를 따 가슴에 꽂고 병실 안으로 사라진다
나는 그 여자의 건강이, 아니 내 건강도 속히 회복되길 바라며 그가 누웠던 자리에 누워본다. 접기 |
기본판매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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